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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는 금융의 미래: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의 생존법

금융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 AI금융 산업은 오랜 시간 동안 분석력과 직관, 경험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인간 중심의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금융 시장의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복잡한 금융 상품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라는 직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의 지식과 감각에 의존하던 시장 분석이, 이제는 알고리즘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모델에 의해 대체되거나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AI 기반 트레이딩 시스템과 자동화된 리포트 생성기를 도입해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AI는 단순..

AI가 기자가 된다면? 언론인의 새로운 역할 찾기

AI 뉴스 생산의 시대가 왔다: 속도와 정확성의 혁명202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언론 산업은 인공지능(AI)의 강력한 영향권 안에 들어섰다. 단순한 데이터 기사 작성은 물론, 스포츠 경기 요약, 날씨 정보 보도, 금융 리포트까지 AI가 자동으로 생산하는 시대다. 예컨대 AP통신은 2014년부터 기업 실적 관련 기사 작성을 AI 시스템에 맡겨 왔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자사 개발 AI '헬리오그래프'를 활용해 선거와 올림픽 보도를 자동화하고 있다. 한국 언론사들 또한 속보성 기사, 증시 분석, 기상 리포트 등에서 AI 기반 기사 작성 도입을 확대 중이다. AI가 기사 생산에 도입되며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속도’와 ‘정확성’이다. 인간 기자가 수시간 걸릴 작업을 AI는 몇 초 내에 수행한다. 또 대규모 데이터..

AI 시대의 의료인, 인간 의사가 대체될 수 없는 이유

AI 진단 알고리즘은 탁월하지만, 맥락을 해석하지 못한다인공지능이 의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영상의학, 병리학, 내과 분야에서는 AI가 인간 의사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질병을 예측하거나 진단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 예를 들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사용되는 딥러닝 기반 CT 판독 알고리즘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실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의 루닛(Lunit)은 유방암, 폐결핵 등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글로벌 의료기관에 진입했다. 이러한 기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며, 일정한 패턴 인식에 있어서는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하다. 그러나 문제는 '맥락(context)'의 이해에서 발생한다. 환자가 병원을 찾는..